여성 피디의 #미투…갑인 그가 말했다 “나랑 자야 갈 수 있다”
어느 방송계 종사자의 고백
신입시절 나는 선택받아야 할 ‘을’
“나랑 자야 집에 갈 수 있다”며
내 어깨 잡고 돌려세우려는 ‘갑’
소리 지르며 무작정 내달려 도망
갑들과 싸우기엔 불리한 방송계
항의해봤자 미친년 독한년 취급
참고 넘기며 쿨한 척 괜찮은 척
자포자기 심정 남의 아픔도 침묵
남자들 뒷담화에 맞장구 죄책감
익명이라도 조금씩 목소리 낼 터
“성폭력 가해자들, 벌벌 떨기라도 했으면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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