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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찬, 세상의 저녁] 블랙리스트, 공동정범, 브레히트
사랑이 꿈과 기적 사이의 어떤 것이라면, 모욕은 절망과 죽음 사이의 어떤 것이다. 망루는 절망과 죽음 사이에서 삶의 가느다란 끈을 잡으려고 세운 ‘작은 집’이었다. 그 집을 점령하기 위해 국가권력은 경찰 병력 20개 중대 1600여명과 대테러 담당 경찰 특공대 49명을 투입했다. … 한국 사회에서 황폐화되고 잃어버린 것들은 무엇일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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