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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진영, 낯선 기억들] 헌혈의 시간
역사는 앞으로 가는데 죽은 아버지로 되돌아가려는 맹목적 자연의 핏줄, 그 맹목적 핏줄에 기생하는 어두운 오컬티즘의 핏줄, 그 검은 심령주의에 기생하는 정치권력들의 음험하고 교활한 핏줄들이 서로 수혈되고 유착되는 무당 판이 작금의 현장이다.
야만에게 빼앗겼던 핏줄의 권위를 지키면서 극복하는 또 하나의 핏줄이 필요하다. 지금 거리로 모여 이어지는 민주의 촛불들이 그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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: 20161103 18:21 | : 20161103 19: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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